따뜻한 봄날 팔공산 밥을 짓다 다녀왔어요.

다녀온지 좀 되었는데, 그 동안 바빠서 이제야 올리네요.

밥을 짓다는 대구 외곽에 있는데요.

저희 집에서는 크게 먼거리가 아니어서 가볍게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밥 먹으러 가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해서, 식당을 가기가 많이 신경쓰이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바람 쐬니 좋았어요.

이런곳은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곳이라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당연한 것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인 것 같아요.

외부에 조경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사진 찍는 분도 꽤 많았어요.

이제 밥 먹으러 들어가 봅니다.

메뉴판인데요.

메뉴는 간단해요.

봄,여름,가을,겨울,스페셜로 메뉴가 이름지어져 있고요.

단품메뉴도 있어요.

봄은 15,000원

가을,겨울은 20,000원

여름은 23,000원

스페셜은 30,000원 이랍니다.

테이블에 물컵이랑 수저가 깔금하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창가 자리에 앉았었는데, 햇살이 좀 있어서 블라인드를 내렸네요.

바깥 풍경도 계절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겨울을 시켰습니다.

봄이랑 가격차이는 5천원인데, 비빔밥에 전복이 들어가는게 겨울이고 봄에는 안들어가요.

가을은 밥 대신 전복죽이어서 겨울로 주문을 했어요.

전복비빔밥을 싫어하시면 봄 시키시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울때는 물회가 나오는 여름으로 시켜도 좋구요.

미나리가 가득 들어간 돌솥전복비빔밥과 된장찌개

김과 꼬시래기

오리 냉채

통새우볼

직화우삼겹전골

미나리가 진짜 많이 들어 있어요.

미나리향도 좋고, 건강한 밥을 먹었네요.

전복이 꽤 실하죠?

오리냉채도 겨자소스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어요.

밥을 샥샥 비벼서 맛있게 냠냠 먹어요~

된장찌개는 집 된장찌개 처럼 찐한 맛이 아니고 약간 미소된장찌개 느낌이에요.

전 찐한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이건 쏘쏘...

맛있게 비빈 밥을 김과 꼬시래기까지 얹어서 싸 먹어보세요~

을매나~ 맛있게요~~

 

 

오리냉채도 샤샤삭 섞어 줍니다~

역시 고기가 메인인 거죠? ㅎㅎ

직화우삼겹전골 맛있어요~

 

 

지글지글 끓이면서 정신 없이 먹었네요.

통새우볼인데요.

새우튀김은 역시 진리죠~

튀김이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치커리와 소스와 잘 어울렸어요.

흐흐흐... 너무 깨끗하게 먹었나요?

원래 잘 먹기도 하고 음식간도 세지 않아서 남기지 않고 싹 먹었네요~

빈 그릇 너머로 이제 사람들이 눈에 좀 들어오는 군요..ㅋㅋ

밥을 짓다가 퓨전 한식집인데, 자리배치도 퓨전인거 같아요.

저희가 앉은 곳은 평상에 마루 같은 느낌이었고

의자가 있는 쪽은 레스토랑 느낌이 나거든요.

맛있게 잘 먹고 나왔어요.

오랜만에 나들이를 해서 햇살도 너무 좋았고, 공기도 깨끗하고 주위에 카페도 가니까 좋더라구요.

대구 근교에 나들이할 계획이 있으시면 한 번 가 보세요~

팔공산 밥을 짓다 예약번호 053-986-8988

가시기 하루 이틀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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